인쇄회로기판업체(PCB) 제조업체인 대덕전자가 반도체 물량 증가로 4분기 연속 흑자를 일궈냈다.
대덕전자(대표 김영재)는 1분기 매출 111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해선 3.4% 줄어든 수치지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선 26.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작년 4분기는 물론 1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59.2%와 15.7% 개선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키코 피해로 127억원 적자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156억원의 흑자로 반전했다.
이처럼 대덕전자의 실적이 호조를 띤 데는 이 회사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메모리 모듈용 기판과 패키지용 서브스레이트가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장홍은 대덕전자 상무는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은 있지만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의 호조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지난해에는 키코 가입으로 급등한 환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분기 이후 키코 피해가 축소되면서 4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