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선물 수요가 커지는 ‘가정의달’을 맞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연휴를 이용해 들어온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백화점 내 씀씀이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가정의달’ 선물 판촉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30일부터 주말인 이달 1∼2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작년에 비해 12.5% 증가했다.
특히 완구 매출이 76.4% 뛰는 등 어린이 선물용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
어버이날을 앞둔 영향으로 멀티비타민 등 건강 관련 상품 매출도 39.8% 늘었고, 아웃도어 용품(46.2%) 등 선물로 인기가 있는 제품들의 매출 역시 신장했다.
같은 기간에 현대백화점 매출은 22.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사흘간 매출이 1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동복이 48.3%, 완구가 27.6% 더 팔리는 등 어린이날 선물이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5월 초반에 판매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매출 기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화 가치가 올라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이 기대만큼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