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가장 큰 효도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현금’이다. 그러나 현금만 드리는 것은 성의 없게 보이는 것도 사실. 현금을 제외한다면 단연 건강을 위한 제품의 인기가 높다. 안마시트 홍삼제조기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등 가격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실속형 제품이 많이 나와 효도 선물로 제격이다.
안마의자는 ‘효도선물의 로망’이지만 100∼300만원에 이르는 가격이 걸림돌. 이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안마시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안마시트는 다리가 없어서 소파나 의자에 놔두고 쓴다. 덕분에 가정이나 차량 사무실로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다. 메디니스의 쓰리콤비 MV-3589는 목 지압 안마기, 등 무빙 안마기, 엉덩이 진동 안마기로 몸 여러 부위를 골고루 풀어주는 안마시트. 목 지압 안마기는 봉 2개가 주무르듯 움직인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시트를 눕히고 봉 2개 사이에 팔을 넣어 팔 지압용으로도 쓴다. 등 무빙 안마기는 위아래로 움직이며 온열 기능이 있고 엉덩이 부분은 모터 2개를 이용해 진동을 준다. 각 부분은 독립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32만8,000원짜리를 SHAAP(http://www.shaap.co.kr)에서 23만8,000원에 살 수 있다.
홍삼은 제조과정에 손이 더 들어가는 만큼 가격이 비싸다. 갓 캐낸 인삼이 수삼인데 수분함량이 많아 오래 보관할 수 없다. 홍삼제조기를 이용하면 값싼 수삼이나 건삼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홍삼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를 건조해 건삼을 만들거나 증기로 쪄 홍삼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대웅 DW-9500은 6.0L 대용량 홍삼제조기다. 수증기로 인삼을 오랫동안 쪄서 홍삼으로 만든 다음 다시 홍삼액을 추출해주는 증숙방식이다. 홍삼액 외에 청국장만들기, 한방차 과일원액 한약 다리기에도 쓴다. 소비자가 31만원이지만 SHOOP(http://www.shoop.co.kr)에서 15만9,800원에 판매한다.
설거지 걱정을 덜어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식기세척기도 효도 선물로 적극 검토할 만하다. 매끼 식사 후에 생기는 다양한 그릇 및 조리기기의 설거지는 정말 큰 노동이다. 날마다 수십분씩 서 있어야 하는 설거지는 힘들고 부담스럽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6인용 제품은 콤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싱크대 위 등에 설치가 가능해 몸을 굽히고 펴는 것도 조심스러운 노부모의 걱정을 해결했다. 온라인 최저가 기준 40여 만원, 60여 만원 2개 모델이 있다.
로봇청소기 선물이라면 삼성전자의 탱고가 좋다. 카메라로 천장을 찍어가면서 스스로 지도를 그려 위치 인식을 하는 청소기다. 긴 솔로 벽면 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으며 충전 또한 스스로 한다. 번거롭게 충전을 하고 확인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삼성 로봇청소기 `탱고`의 `i-지킴이`(고급형 한정)을 이용하면 로봇청소기의 청소 경로를 사용자 임의로 차단할 수 있다.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나 가구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특징. 온라인 최저가 기준 41만8,500원.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