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아이디웍스

 아이디웍스시스템(대표 이천수)은 X인터넷 기반의 대시보드 구현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전문 SW기업이다.

 지난 2005년 등장한 신생기업이지만 차트, 그리드, 이벤트, 데이터베이스(DB) 연결 모듈 등 대시보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독자 보유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에 플래시 기반의 대시보드 구현 솔루션인 ‘비주얼박스(VISUALBOX for Dashboard)’를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는 기업용 비주얼 박스를 출시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가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 요구를 즉시 반영한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제품을 컨설팅하며 쌓은 노하우와 국내외 90여개 레퍼런스(실적)에서 쌓은 이용자 요구사항을 수용해 업데이트와 신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비주얼 박스는 이 같은 절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서버 엔진, 가젯, 위젯, 마법사, DB연결 및 대시보드 매니저 기능을 강화했다.

 실제 시장 진입 초기에는 외산 SW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시련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요구한 것을 즉시 반영한 제품 개발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대시보드 구현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솔루션은 웹 기반의 대시보드 시스템 개발자가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대시보드 시스템까지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다.

 모바일 위젯 등을 도입해 경영진에게 실시간으로 판매량, 재고량, 현재 영업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자신감으로 교육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사는 비주얼 박스를 가천길대학, 인천대학, 남서울대학에 공급했다. 해당 대학은 이 제품을 수업 교재로 채택해 DB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대시보드는 경영현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 연계, 물류 및 생산 모니터링, 통계, 보안 등의 분야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강좌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싱가포르·인도·미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며, 미국에는 기술지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거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에 앞서 현지 업체로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전담 연구소를 통해 기술 개발도 준비했다. 시장 접근이 용이한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 준거 사이트를 개척한 셈이다.

 이천수 사장은 “제품 출시 초기 낮은 브랜드 인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서비스 기업과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외산 제품을 모방하는 솔루션으로 전락할 위험을 항상 경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 초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인터뷰-이천수 사장

 “올해 북미 지역에 현지거점을 마련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이천수 아이디웍스시스템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기업용 비주얼박스가 최근 들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내놓을 스마트폰 대시보드와 연계해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아직 국내에는 스마트폰 대시보드와 관련한 명확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부터 이 같은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사들이 늘어 개발에 착수했고 곧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동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일본·싱가포르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대시보드는 의사결정권자들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 대시보드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른바 ‘실시간 경영’을 할 수 있다.

 그는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결정적 변수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종 이용자들은 시중에 출시된 제품 대부분이 기술적으로는 평준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도 고객들은 편리함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실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 소통의 절대 총량과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시보드 전문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우물을 파겠다”면서 “고객에게 정보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외산 제품으로 범람하는 X인터넷 기반의 대시보드 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