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 분야를 개척하고 활발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독창적 연구 결과를 선보인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43)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복잡계 네트워크의 구조와 동역학’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면서 2008년 ‘도로교통망에서 개별 운전자들의 합리적인 행동이 교통체증이라는 사회적인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네트워크 이론을 통해 계산하고, ‘무계획적인 도로확장이나 도로건설이 교통흐름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정량적으로 증명해 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세포 내 신진대사망의 강건성이라는 현상을 가상세포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이론적으로 예측했으며, 그 결과를 2007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