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으면서도 은은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이 오는 2013년부터 일반 가정에 보급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이어 OLED 조명은 평면, 휘도(플렉서블) 특성을 발휘해 가구 일체형 조명, 창문형 조명 등 차세대 친환경 조명산업을 창출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OLED 조명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2년간 민관이 300억원을 투입해 ‘OLED 조명사업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크게 OLED 조명용 패널 생산 장비 개발과 조명 전문업체의 OLED 조명 제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LED 조명용 패널 생산 장비는 장비업체와 OLED 조명용 패널 생산업체가 공동으로 4세대급(730×920㎜)기판용 인라인 증착 장비 등 핵심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OLED 조명업체 지원은 생산기술연구원 광주 나노기술집적센터와 전자부품연구원 전북 인쇄전자센터가 중소 조명업체에 OLED 조명 시제품 개발용 패널을 제공하고, 광주 디자인센터는 OLED 조명 디자인 개발을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OLED 조명 전문 인력 350명도 양성된다.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전북 및 전주시가 공동 참여해 지역의 조명기업 및 지역거점 연구기관을 지원하는 광역 연계형으로 추진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LG화학·네오뷰코오롱 등 OLED 조명용 패널 생산 기업의 투자와 금번 사업을 긴밀히 연계시킴으로써 OLED 조명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기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성 지경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은 “6일부터 한 달간 지식경제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사업을 공고한 후, 접수된 사업계획서 평가 등 신속한 절차를 거쳐 6월말까지 사업자를 확정하고 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