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OLED 소재사업 대폭 확대"

"LCD·OLED 소재사업 대폭 확대"

 “머크의 기본 전략은 고객사의 미래를 현재에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사장이 LED와 OLED 등 차세대 소재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쾨닉 사장은 지난 4일 경기도 평택 포승단지에서 열린 한국머크 첨단기술센터(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개소식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내 연구개발 및 신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쾨닉 사장은 “LED는 최근 LC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광원 등의 핵심 소재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ATC는 LED용 고효율 백색 형광체를 개발, 한국은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공급하기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쾨닉 사장은 OLED 소재 사업에도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독일 본사와 영국 연구센터 등에서 OLED 소재 연구를 이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면조명은 물론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 세계 능동형(AM) OLED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곧 양산에 나설 예정인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고객사 수요에 맞춰 OLED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쾨닉 사장은 “현재 고객사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개발 중”이라며 “한국 고객사의 제품화 및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지원할 것이며, 글로벌 차원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국머크 측은 구체적인 양산 및 공급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쾨닉 사장은 한국내 추가 투자 여부에 대해 “총 5개층인 ATC의 한개 층은 미래 연구개발을 위해 전체를 비워놓았다”며 “고객사 요구와 향후 기술 진척 방향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 확대 여부도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시장은 항상 신제품과 신기술의 도전을 받으며, 역동적이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택=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