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대기업의 중소 IT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현금결제와 네트워크론을 비롯한 금융지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교육도 실시한다. 법무와 회계 등 각종 경영자문 역시 제공한다.
IT 서비스 대기업의 이 같은 조치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강점을 결합,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대훈 LG CNS 대표는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해 협력업체로부터 ‘가장 거래하기 좋은 투명한 회사’로 평가받는 것은 필수 조건”이라며 “LG CNS는 협력회사와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상생경영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본사에 파트너협력센터를 마련,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각종 업무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협력업체 사업경쟁력 및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에 대한 각종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삼성멀티캠퍼스 주관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무상 직무교육 과정을 개발, 제공 중이다. 연간 1000여명의 협력업체 임직원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파트너사 협의회(UCP:U-Creator’s Partner)를 통해 거래상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네트워크론 등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전용 교육센터’를 설립, IT 중소기업 재직자 및 취업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협력업체가 LG CNS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숙지해야 할 관련 규정과 프로젝트 개발 프로세스 및 관련 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LG CNS는 고급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중견 간부급 인력을 소개하고, 이들에 대한 임금의 40%를 1년간 지원한다. 체계적인 IT전문 교육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협력업체에 전수, 협력업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포석이다.
SK C&C는 중소 협력업체에 구매대금을 선지급하고 우수 협력사에 대출 지원과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격월단위로 각계 주요 인사를 강사로 초청, 국내외 주요 경영 트렌드 및 선진경영기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C&C는 사업부문별로 간담회를 마련, 협력업체의 고충을 청취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 C&C는 올해 상생협력의 지원 범위를 2∼3차 하도급 협력업체로 확대·시행하고, 지속적으로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