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대회’에서 서울시장후보로 뽑힌 한명숙 후보(오른쪽)가 박지원 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대회’에서 서울시장후보로 뽑힌 한명숙 후보(오른쪽)가 박지원 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이계안 전 의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후보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두 후보의 지지율은 사전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는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이어 첫 여성 서울시장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한 전 총리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명박·오세훈 시장이 부수고, 파헤치고, 망가뜨린 지난 8년의 빼앗긴 서울을 다시 찾아드리겠다”며 “사람과 삶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 도시, 사람 특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총리는 7일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나라당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첫 정책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