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상의 ‘가상화’ 트렌드를 이끄는 견인차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과 이익 창출을 돕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팬터로그인터액티브의 김유석 사장(38)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팬터로그가 최근 삼성전자의 자체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 ‘바다’에 동작인식 기반 증강현실(AR)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키로 한 소식이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AR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김 사장은 “팬터로그가 보유한 감성 AR엔진 ‘액티모(Actimo)’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대부분 휴대폰에 기본 탑재되고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 등으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 단말의 입력 장치나 감성 교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모바일 동작인식 기술”이라며 “단말에 특정 하드웨어 장치를 부착하는 기존 동작인식 방식에 비해 서비스 구현의 용이성은 물론이고 기기 제조단가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모를 이용하면 별도 장치가 없어도 단말 플랫폼에 필요한 작업만으로도 참신하고 재미있는 동작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대폰의 마이크로 바람을 인식하는 기능, 카메라 렌즈 앞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휴대폰의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 등이 그것이다.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주목받는 AR 시장이지만 김 사장은 아직 두드려야할 다리가 많다는 생각이다.
그는 “AR 시장은 초기 단계로 성장의 여지와 기회가 매우 많은 분야임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시기로 봐야 한다”며 “DB나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모바일 광고 등과 연계되는 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AR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팬터로그의 올해 경영 비전은 ‘모든 것의 가상화(Virtualizing Everything!)’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상화하는 모바일 가상화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현재 ‘PC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PC에서 구현된 사용자 환경을 고스란히 이동통신 단말에서 구현한 것으로 사용제품이 스마트폰이든 일반(피처)폰이든, 플랫폼이 무엇이든 오피스·게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