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단장 김인수)은 지난 2006년 12월 건설교통부의 미래가치 창출 10대 과제 사업의 구성단으로 발족했다.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과 상용화를 목표로 기반기술 개발·국산 소재 개발·대용량 플랜트 건설·고효율 플랜트 유지관리 등의 핵심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국민대·고려대 등 학계와 두산중공업·웅진케미칼 등 산업계를 포함, 5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 사업단이다.
사업단은 해수담수화 기술 중에서도 에너지효율이 높은 역삼투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고압펌프를 이용, 압력차를 이용해 해수에서 담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사업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8MIGD(하루에 약 3만7000톤 처리) 용량의 단위 유닛을 설계, 시공한다.
현재 사업단은 총 3단계로 구성한 사업 중 2단계까지 완료한 상태다. 1단계의 기술동향 및 플랜트 구성 설계 기술개발 성과와 2단계의 핵심 기반기술 확보 및 국산 부품 완성 성과물을 접목한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건설이 3단계의 핵심 과제다. 지난 2009년 4월 30일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한다. 오는 6월 착공식을 연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국산부품들(펌프, 막, 벳셀 등)이 전체 플랜트 구성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최초의 플랜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위트레인을 포함한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된다. 부산시 하루 수돗물 생산량에 4% 정도의 양을 차지하는 4만5000톤을 생산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나아가 2013년부터는 1조원 이상의 플랜트 수출과 7%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인수 사업단장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물’과 ‘에너지’”라며 “정부 및 일반인의 해수담수화기술에 대한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