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5월 개소한 순천대학교 차세대소재퓨전그린테크놀로지 지역혁신센터(센터장 조규진)는 미래지향적 인쇄전자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전념한다.
인쇄전자는 전자부품을 인쇄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전자태그(RFID) 칩을 만들 때 실리콘 공정이 아닌 인쇄 작업으로 가능하다. 센터는 인쇄전자소자 개발에 필요한 전자잉크 제조·인쇄·디자인·특성분석 등 완성단계에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 제정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애로기술을 해결해 준다는 설명이다.
안정된 인쇄전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검증·평가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분산성·안정성 향상을 위한 비드밀 분산기를 비롯해 전자잉크의 연구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파일럿 장비, 인쇄 소자의 집적화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실시간 중첩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통합된 2도와 4도 롤투롤(R2R) 그라비아 인쇄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호주 울릉공대학 IPRI 연구센터 및 미국 브루어사이언스 등과 활발한 상호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또 참여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쇄 RFID기술은 과학저널인 네이처지 3월 4일자에 ‘연구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로 소개되기도 했다.
향후에도 원스톱 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각종 상용화 기술을 연구하고 최종적으로 연구법인의 형태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진 센터장은 “인쇄전자라는 분야가 초기 투자비용이 적지 않아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많다”며 “그러한 어려움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해소하고 시장 분석부터 특성화 분석까지 지원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쇄기술 분야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