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꽃가루가 흩날리는 봄철.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등 갖가지 질환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다. 창밖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유해세균이 흩날리고 방안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 갖가지 유해물질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딱 한가지만 집어내라면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해롭다. 집먼지 진드기는 육안으로 구분이 힘든 0.1∼0.3mm크기의 절지동물.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피부각질 등을 먹고 산다. 침대, 이불, 소파, 커튼, 카펫 등의 섬유 제품에 주로 산다. 심한 경우 자주 빨거나 햇빛에 널어두기 힘든 침구류, 매트리스에서만 수백만 마리 이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게다가 살아 있을땐 배설물이, 죽은 뒤엔 사체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되는 골칫거리다.
문제는 자주 청소하는 것만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유해 세균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끓는 물에 삶고 햇볕에 내다 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아무때 아무곳에서나 그렇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실내의 유해요인을 처리해주는 클린 가전 제품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진드기 곰팡이 킬러 `진드기 방망이`
‘퓨라이트XD’의 별명은 진드기 방망이다. 물론 때려 잡는 방식은 아니다. 자외선으로 쬐어서 죽인다. 교통정리용 경광봉 모양이다. 건전지나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해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원하는 곳에 쉽게 비출 수 있는 만큼 활용할 곳이 많다. 침구류나 작은 물건들 뿐 아니라 거실 소파, 부엌 싱크대, 화장실 변기 등 세균 번식이 의심되는 장소에 사용 가능하다. 사람 없는 방이나 화장실 벽에 한 두 시간 걸어두면 세균과 냄새를 없애준다. 원래 탄저균 살균용으로 개발됐으나 진드기 퇴치에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권장하는 방법으로 집 진드기, 바이러스, 박테리아의 99.9%를 2~30초 만에 살균해준다. UV램프 수명은 1만 5천시간 정도다. 특히 진드기, 대장균, 포도상구균 박멸 효과가 뛰어나다. 손잡이에 달린 LED를 통해 사용시간도 간편하게 알 수 있다. 가격은 17만8천원.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온라인 최저가로 살 수 있다.
◆진드기 줄행랑 치게 하는 공기청정 항균기
‘에어메딕 TG-AM108’는 콩단백질 합성 피톤치드를 뿜어 진드기를 집밖으로 몰아내는 제품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유해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강력한 살균 살충효과를 지녔다. 그래서 지난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뒤부터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피톤치드 휘산기가 훌륭한 집먼지 진드기 퇴치기가 될 수 있다. 공인기관들의 실험결과를 보면 피톤치드는 집먼지 진드기들 10마리 중 9마리는 줄행랑치게 만드는 진드기 기피성을 지녔다.
이 제품의 원액은 태극제약과 일본 링스(LINX)가 공동 개발했다. 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암모니아, 곰팡이를 제거하는 효과를 지녔다. 항균기능도 강하지만 아토피의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진드기 번식까지 억제해준다. 피톤치드 향이 나지 않는 무향 용액도 사용할 수 있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작동 중에는 윗면 가운데 부분이 올라와 피톤치드를 분사하고 쓰지 않을 때는 내려와 이물질이 분사구로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가운데에 블루 LED를 달아 무드램프 역할도 한다. 1대로 40㎡(약 12평)에 쓰면 적당하다. 판매가는 2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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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