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장비 전문기업인 신성FA(대표 조상준)가 정부가 전개하는 태양전지용 로봇 개발 사업을 주도한다.
지식경제부는 태양전지 제조용 로봇 개발 주관기관으로 신성FA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신성FA를 포함해 총 8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며 지경부는 여기에 5년간 13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박막 태양전지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고중량 카세트 이송 및 유리기판 핸들링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선진국에서 5.5세대급까지 개발됐으나 8.5세대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태양전지용 로봇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뿐 아니라 반도체와 LCD·PDP 등 유사 분야로까지 활용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신성FA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태양전지용 로봇 시장은 1730억원 규모지만 2016년 1조5000억원, 2019년 7조원 정도로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문인호 신성FA 연구소장은 “그동안 LCD 물류자동화 장비를 개발해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전지용 장비 개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