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식 출시되는 대만 HTC의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에서도 T스토어·T맵 등 SK텔레콤의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디자이어 출시와 함께 T스토어·T맵 등 전용 서비스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내려받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이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에서는 운용체계(OS) 버전 업그레이드와 함께 자체 미들웨어인 ‘스카프’를 설치한 이후 전용 서비스가 설치됐다. 이에 반해 최근 SKT가 스카프 정책을 전환하면서 디자이어에는 전용 서비스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또 음악서비스 ‘멜론’, 증강현실 서비스 ‘오브제’, 주소록 자동 저장 서비스인 ‘T백’ 등은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이어에서 제공되는 T맵 내비게이션은 올인원 요금제(음성+데이터 통합상품)에 가입하면 별도의 월 정액료를 추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SKT 스마트폰 고객은 대부분 올일원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별도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달 들어 국내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삭제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게임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어려워졌으나 디자이어에서는 SKT 전용 앱스토인 T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T 관계자는 “T맵은 전용 내비게이션 수준에 기능을 발휘하는 한편,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제공해 웬만한 전용제품에 비해 뛰어난 서비스로 스마트폰 요금제 고객에게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며 “SKT 스마트폰 고객만을 위한 가장 큰 차별화된 포인트 중에 하나이며 디자이어에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