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9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개방형 광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광네트워크란 특정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가 네트워크 용량을 독점하지 않고 인터넷 사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가 서비스 공급자들에게 필요한 만큼 네트워크 용량을 제공하는 고도화 통신망을 뜻한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에서 국제통신연맹(ITU) 권고에 따른 전화국과 가입자간 광케이블망 연결 전송장비인 GPON(기가비트 패시브 광네트워크), 기반 송신장비인 광회선 단말기, 광케이블, 접속자재 등의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국내 기업이 해외의 개방형 광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개방형 광네트워크 구축문제는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중요한 이슈로, LS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아 앞으로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예상되는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