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D방송에 국산 촬영장비 사용된다

 레드로버의 3D촬영 장비 ‘리그’에 카메라 2대를 장착시킨 모습.
레드로버의 3D촬영 장비 ‘리그’에 카메라 2대를 장착시킨 모습.

지상파 3D방송에 국산 촬영장비가 사용된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주관방송사인 KBS에 3D 촬영용 모니터와 3D촬영 장비인 ‘리그’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3D촬영용 모니터는 3D영상을 변조 과정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3D촬영장비인 ‘리그’는 피사체와 거리에 따라 2대의 카메라 각도를 적절히 조정해 3D입체감을 높여 준다. 레드로버는 이미 3D의료용 카메라를 위한 리그와 수평 및 수직식 리그를 모두 개발해 방송사와 영화제작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실시간 3D 중계에 레드로버의 입체 촬영장비가 사용된데 보람을 느낀다. 한국의 3D기술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로버의 입체촬영 장비는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이후에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의 3D 입체 방송물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