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논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1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안과기기·엑스레이와 같은 의료기기를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캐논비즈니스 측은 “인구 노령화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캐논이 생산하는 고정밀 의료기기를 이달부터 국내에 선보이고 25년간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빠른 시간 내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매년 10%이상 꾸준히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3조6000억원 수준이다.
캐논은 또 주력 사업인 사무기기 부문도 네트워크와 솔루션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라인 업을 바꾼다. 사무용 복합기 주력 라인업을 ‘iR 어드밴스’라는 신규 브랜드로 새롭게 구성했으며 그래픽 아트 시장을 위한 대형 프린터도 출시한다. 김천주 사장은 “지난 사반세기를 우리나라 사무기기 역사와 함께한 캐논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문화를 창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1985년 한국 롯데 그룹과 일본 캐논이 50대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디지털 복합기와 레이저 프린터·잉크젯 프린터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복합기는 수출 300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02억원이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과 일본 캐논 우치다 쓰네시 사장,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