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생활가전사업 글로벌 1등 도약을 위해 ‘3E+1H(Emotion·Ecology·Energy+Health)’를 골자로 한 미래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선임된 홍창완 부사장의 사업 의지가 담긴 실천 전략으로 헬스와 라이프케어를 생활가전 분야 미래 성장동력의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홍창완 부사장은 “글로벌사업을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 중”이라면서 “생활가전을 단순한 아날로그 제품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한다면 무한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E+1H’는 건강을 중시하는 미래 사회의 발전이라는 메가트렌드를 반영한다. 인간의 감정을 중시하고 친생태환경적인 라이프케어 솔루션으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은 사회적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진 건강·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생활가전 일류화를 추진해 내년 냉장고 분야 세계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렌치도어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냉장고 시장 2위에 오르는 데 이어 내년에 냉장고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공장의 생산성과 물류 효율성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달부터 2009년 12월 인수한 폴란드 아미카 공장의 시범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을 거점으로 적기생산 공급시스템(JIT)을 구축, 유럽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조470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2조400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전자레인지는 프랑스 시장에서 2009년 1위(18.4%)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 20%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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