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전국 392개 기관·단체 참여…풍수해·지진·인적재난 대응훈련

국가차원의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12일부터 전국에서 실시된다.

10일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애초 지난 4월28~30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사태로 연기된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계획대로 12~14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392개 기관·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 유관기관의 인력과 장비, 시스템 작동상태 점검을 통해 올 11월 열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민·관·군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해 어떤 재난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 ‘인적재난 대응훈련’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훈련 첫날인 12일은 가상 태풍 ‘매기’의 내습에 따른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을 도상 또는 현장훈련으로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올 여름철 풍수해대책, 지진방재대책 등 당면한 재난안전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13일엔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이 실시돼 재난위험(지진 발생)경보 발령에 따라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가 전국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지진대피훈련엔 전국 1만9000여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800만명이 참여한다.

훈련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서울 COEX에서 진행될 테러·화생방·화재대응훈련을 비롯해 전국 16개 지역에서 ‘인적재난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올해는 “보여주기식, 근거리대기, 의전행사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근무지에서 출동하고, 훈련 상황 메시지를 현장에서 바로 전달하는 ‘실질적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방방재청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국민과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민평가단’을 구성해 중앙, 시·도, 시·군·구별로 훈련 준비상황, 진행상황, 마무리단계 등 훈련과정을 국민의 눈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