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전자문서보관소 국제표준화 주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표준안이 국제표준화회의에 신규 제안돼 호평을 받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내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표준안을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ISO 문헌정보 분야 국제표준화회의에 신규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기업·은행·신용카드사 등이 의뢰한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그 내용과 송수신 여부를 증명해주는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전자거래법 제2조에 의거해 지경부 장관의 지정받은 기관으로 지난 2007년 1월 운영을 시작해 모두 8개 사업자가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비용과 부피가 많이 소요되는 기존 종이문서를 대체해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송양회 기표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우리가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서비스 모델 수출은 물론 솔루션 업체의 기술 수출, 문서보관 관련 컨설팅 업체의 해외 진출, 개도국에 턴키베이스 수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미국과 일본에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제3자 전자문서보관소는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법·제도로 명문화된 운영 사례는 아직 없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