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치다 쓰네시 일본 캐논 사장·사진이 “오는 2012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와 합작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우치다 사장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특별 강연에서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삼아 2012년,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 실적을 넘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2월 말 결산 법인인 캐논은 2007년 매출 4조4813억엔, 순이익 4883억엔을 기록했다. 그는 “2006부터 2010년까지 ‘건전한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2008년 말 불어 닥친 전세계 글로벌 경기침체로 사업 방향을 재무구조 안정에 중점을 둔 ‘경영퀄리티 확대’로 바꿨다”며 “그러나 이제 경기가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선 만큼 올해부턴 새로운 성장 노선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캐논은 이를 위해 제품력 강화와 아시아 시장 확대 2가지를 올해 중점 과제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우치다 사장은 “카메라, 프린터, 솔루션 등 이미지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을 상호 연계할 수 있는 ‘크로스 미디어 이미징 전략’을 실천할 것이며 경제 성장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어 중국, 인도 등에 대한 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아시아 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캐논코리아는 이날 안과기기· 엑스레이와 같은 의료기기를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본 캐논이 생산하는 고정밀 의료기기를 이달부터 국내에 선보이고 25년간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빠른 시간 내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매년 10%이상 꾸준히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3조 6000억 원 수준이다.
캐논은 소니를 제치고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이다. 종신고용과 무차입 경영, 생산혁신(셀 생산방식) 등으로 전세계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