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투사 ‘옥석’ 가려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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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평가 결과가 외부에 공개돼 투자자들이 경영상태가 우수한 창투사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창투사의 재무 건전성 및 투자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창투사 진단·평가 결과를 한국벤처투자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창투사 평가결과는 개별 창투사에만 제공돼 왔다.

이를 위해 창투사의 경영상태,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 성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평가를 12일부터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실시하고, 평가결과는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평가 대상은 총 85개사로, 모태펀드 관리·운용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평가 업무를 위탁받아 실시한다.

창투사 평가 체계도 대폭 개선됐다.

중기청은 창투사의 자본금과 펀드 운용 규모를 합산해 1000억원 이상일 경우 대형 창투사로 분류해 중소형 창투사와 분리해 평가기준 적용을 이원화해 평가하기로 했다. 또 투자펀드 운용 인력 규모의 적적성 항목을 평가에 신설하고, 이해상충 및 모럴 헤저드 방지 분야에 대한 배점을 확대했다.이밖에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부실 운용 창투사에 대해서는 감점을 부여하거나 출자를 제한키로 했다.

서승원 창업벤처국장은 “이번 평가 체계 개선과 평가 결과 공개 등을 통해 창투사의 경영 개선 노력을 이끌어내는 한편 벤처투자 시장 참여자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