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엠투소프트

[e프런티어] 엠투소프트

 엠투소프트(대표 박유성 www.m2soft.co.kr)는 ‘리포트 디자이너(이하 RD)’라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리포팅 솔루션 전문업체다.‘데이터가 존재하는 한 리포트는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고객이 유무선 환경을 넘나드는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는 사명으로 전 직원이 똘똘 뭉쳤다.

 이 회사 주력제품인 RD는 다양한 운용체계(OS)와 웹 브라우저에서의 이용이 가능해 국내 공공기관, 금융, 교육 및 일반 기업 등에서 1600개가량의 레퍼런스(실적)를 쌓은 바 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리포팅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관련 특허 기술을 2개나 등록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신SW 연말 상품대상을 수상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두루 검증받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00여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엠투소프트는 2004년 일본 혼다자동차 전 세계 판매망 관리 시스템의 표준 리포팅 솔루션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사가시 전자 자치체 표준 리포팅 솔루션 선정, 히타치시스템 규슈사와 판매 계약 체결 등 단계적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이에 일본 벤처 캐피털 2개사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지난 2007년 8월 도쿄에 일본 엠투소프트 법인도 설립했다. 올해 일본에서만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 게임 공식 리포팅 솔루션으도 채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교육행정시스템과 국내 유수 기업들의 중국·베트남 지사에 RD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7.7% 성장한 7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국내외 전문인력을 보강해 국제회계기준(IFRS) 환경에 적합한 리포팅 기능, 멀티 뷰어를 통한 웹 호환성, 접근성 개선 및 다차원 데이터베이스(Multi Dimensional Database) 연동에 의한 OLAP 기능 등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제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후지쯔, 히타치, 미쓰비시 등 일본 현지 대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번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대응해 30억원의 일본 수출 실적을 포함한 9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엠투소프트가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국제회계기준(IFRS)과 웹 접근성 사업이다. 이를 위해 IFRS 환경에 적합한 리포팅 기능과 멀티 뷰어를 통한 웹 호환성과 접근성 기능, 다차원 데이터베이스(Multi Dimensional Database) 연동 기능 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박유성 엠투소프트 사장은 “올해 일본 공공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리포팅 솔루션 기능을 고도화해 세계적인 전문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인터뷰-박유성 사장

 “경기 불황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좁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해외 수출을 착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박유성 엠투소프트 사장은 매년 20% 이상의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로 해외 사업에서의 성공을 꼽았다.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81억원으로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상대적으로 여타 솔루션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리포팅 솔루션 시장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다.

 그는 “올해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른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개념으로 현재 플랫폼 변환 작업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최근 SW업계는 물론 나라 전체를 강타한 아이폰 신드롬에 대해 “대한민국은 SW산업이 성장할 수 없는 불모지였으나, 최근 애플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충격을 받아 SW업계를 향한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도 다양한 방법으로 SW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와 기업이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의 ‘부적절한 지원’은 국내 SW산업을 오히려 도태시킬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국내 SW산업이 성장할 수 없었던 이유는 SW업계에 기업가 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가 무리하게 시장개입에 나섰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에게 예산을 지원해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보다 시장의 자정기능에 맡겨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초체력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