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유프리즘

[e프런티어] 유프리즘

 유프리즘(대표 차민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리치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반의 다양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선명(HD) 영상회의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래 IP교환기, 통합메시징, 메신저, 모바일 솔루션을 접목시켜 UC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웹콘퍼런싱과 웹폰을 통합한 UC 영상회의 제품인 ‘큐릭스(CURIX)’는 수억원대에 이르는 전용룸 구축이 필요한 하드웨어 기반의 장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그동안은 소프트웨어 기반 영상회의 솔루션은 라드비전 등 일부 외산 제품밖에 공급되지 않았던 장비다.

특히 여타 소프트웨어 기반 영상회의 제품과 달리 폴리콤·소니·아이트라 등의 하드웨어 영상회의 제품과 다자간으로 연동 가능하다.

또 하드웨어 기반의 영상회의에 메신저 프로그램, 영상 인터넷전화기는 물론 스마트폰 등 모든 통신에 영상회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또 탠드버그·폴리콤·소니·아이트라 등 일반 시장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H.323 기반의 영상회의 장치(하드웨어) 코덱 및 IP전화기 등과 상호 연동되는 것은 물론 기존 문서회의 등 다양한 웹 협업 솔루션과 결합시켜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 3GS·3G는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아이팟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이폰과 윈도 모바일(WM)·안드로이드 등 다른 모바일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스마트폰용 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물론 기존 3세대(3G)를 포함한 일반 휴대폰과 영상전화기로도 회의 참석이 가능하다.

리얼 프레임의 고품질 영상 및 음성을 지원하며 영상 등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업로드 없이 자막을 포함해 실시간 스트리밍 공유를 지원한다. 스트리밍을 포함한 모든 공유에서 확대·축소 가능한 고품질의 판서 기능 또한 장점이다.

웹폰은 커스터마이징 등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채팅·상담·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모바일 솔루션인 ‘큐릭스 모바일 커뮤니케이터’는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e메일을 확인하고, 스케줄을 관리하며, 자사의 모바일 인트라넷에 직접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영상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회의실을 예약하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실에 있는 동료와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워크그룹의 동료들과 업무가 공유되어 업데이트된 업무내용을 무선인터넷으로 e메일·문서·콘텐츠 등으로 주고받거나 인트라넷에 접속해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솔루션인 ‘큐릭스 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에 있는 상대방과 고화질 영상을 실물 크기로 주고받는 실시간 협업 솔루션이다. 원격진료, 교육, IPTV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에 국방 최대 사업 중 하나인 지상전술 C4I 체계의 소프트웨어 영상회의 부문을 수주했다. 육군 등에서 하드웨어 영상회의와 연동해 통합커뮤니케이션(UC) 기반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중이다. 최근에는 S그룹이나 H건설 등 대기업들도 인터넷전화(VoIP)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스템에 모바일까지 연동하는 영상회의 시스템 공급도 진행 중이다.

유프리즘은 올해가 소프트웨어 기반의 영상회의 솔루션이 널리 보급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잡고 있다.

최근에는 아리시스, 제너시스템스, 넥서드 등 인터넷전화 구축업체나 미들웨어, IP교환기 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들도 영상회의 솔루션과 접목한 시스템 공급과 개발이 한창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인터뷰­-차민수 사장

“2000년 초반부터 소프트웨어 기반 영상회의 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10여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는 영상회의 시장 자체의 그림이 달라질 것입니다.”

차민수 사장(36)은 2000년 초반부터 영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해온 업계 전문가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 마지막까지 남아 고군분투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당시 근무하던 주요 인력들과 유프리즘을 창업한 것은 2006년 1월이다. 그 때부터 몇년간 영상회의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육군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SK그룹사에 소프트웨어 방식 영상회의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수주는 그룹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기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대기업 프로젝트도 이 같은 예측을 가능케 하는 연장선상에 있다.

차 사장은 “최근 영상회의는 전화번호 만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등 이전의 솔루션에 비해 크게 진보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 등 모든 업무환경에 영상회의를 접목하는 시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