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ITRC포럼 2010’ 행사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월드IT쇼(WIS)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한 대학의 최신 우수 IT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자신문은 포럼에 앞서 이번 행사에서 참여하는 테마별 6개 그룹을 6회 연속으로 소개한다.
# 시청자 A씨는 방송국이 제공하는 3D 실감방송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축구경기를 즐긴다. 전반전이 끝난 뒤 광고에 등장한 최신형 휴대폰을 촉감 단말기를 통해 직접 만져보고 작동해본다.
# 평소 심장병을 앓아온 A씨의 아내는 무선 심전도 센서를 가슴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 검진 서비스를 이용해 주치의에 접속한다.
ITRC포럼2010에서 휴먼IT그룹(그룹장 김규헌)은 3D·U헬스케어 등 실생활 속의 미래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6개 센터로 구성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위와 같은 사례들이 휴먼IT그룹 내 센터를 통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특히 올해 ITRC포럼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3D와 U헬스케어 관련 우수 연구 성과와 현황을 집중 소개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실감방송연구센터(센터장 호요성)는 차세대 디지털 실감 미디어 방송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실감미디어 획득 및 제작, 실감미디어 저장 및 분배, 신호처리 전송 등 총체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센터장 김은수)는 우리나라 미래 전략 산업인 차세대 3차원 입체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GIST촉감기술연구센터(센터장 류제하)는 기전공학·정보통신공학·의공학의 융합 공동연구를 통해 촉감 원천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이를 국방·교육·의료·복지 분야 신제품에 접목시키는 연구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경희대학교 실감형유비쿼터스IPTV연구센터(센터장 김규헌)는 언제 어디서나 방송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데이터 서비스망을 통해서도 3D 콘텐츠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경북대학교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센터장 박종태)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 U라이프케어연구센터(센터장 이승룡)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u헬스케어와 u라이프케어 원천기술 확보와 인력양성,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시점 실감 콘텐츠 시연’ ‘360도 전방향 가상공연 스테이지 시스템’ ‘햅틱 증강 현실’ ‘모바일 기반 3D 리치미디어 콘텐츠 전송 및 재생’ ‘안드로이드 기반 생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등 흥미진진한 전시 품목이 대거 출품된다.
◇인터뷰 김규헌 휴먼IT그룹장
“한 마디로 휴먼IT 그룹은 실생활의 첨단 미래 IT 요소를 망라했습니다.”
김규헌 휴먼IT그룹장(경희대 실감형유비쿼터스 IPTV연구센터)은 휴먼IT그룹을 통해 3D와 u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양안식 3D를 넘어 자유시점을 비롯한 다양한 각도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는 기술까지 등장했다”며 “3D 시장의 핵심인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 실감방송연구센터·광운대학교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GIST 촉감기술연구센터 등은 연구 기간이 약 6년 가까이 돼 마무리 단계의 성과를 출품한다”며 “경북대·경희대 u헬스케어·u라이프케어연구센터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