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통 핵심 부품분야 세계적 기업 육성"

"IT 공통 핵심 부품분야 세계적 기업 육성"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올해 스마트폰, 디지털TV·전기차·로봇 등 유망 IT 융합제품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IT 공통 핵심 부품’ 개발에 총력적으로 나선다. 센서·감성UI(유저인터페이스) 부품, RF 부품 등에서 세계 선도급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관련 분야 세계적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은 11일 과천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역점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최 원장은 “IT 공통 부품 분야의 조기상용화 가능 기술을 뽑아내고, 그것으로 해당 분야의 히든 챔피언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전기차·로봇 등 세계 유망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실감·감성, 그린·에너지, 스마트·플렉시블 등 3대 부문에서 융합과 녹색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을 조기 확보하는 것이 임기 2년차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라며 “이를 위해 자체 선행연구는 물론 정부 R&D사업, 산업체 수탁 연구 등 다양한 루트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200억원대의 R&D사업을 수행했다”며 “전체 규모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기술이 적기에 사업화될 수 있는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중장기적으로 전문생산연구원 체제의 업그레이드된 발전 모델을 거쳐, 독일의 프라운호퍼형 국내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 100% PBS 사업 수주에 의존하는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어, 지속성장을 위해 사업 재원 다각화 및 수입구조 개선을 위한 수익사업 기회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