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사업 23조 투자] 대규모 호재에 테마주 일제히 급등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LED, 바이오제약 등 친환경·헬스케어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삼성그룹의 투자 발표에 일제히 급등했다.

 인성정보(14.96%)·이수앱지스(14.89%)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트컴퓨터(13.92%)·코오롱아이넷(6.94%)·유비케어(7.38%)·나노엔텍(8.42%)·인포피아(5.49%) 등 테마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조3000억원의 투자 금액 가운데 가장 큰 부분(8조6000억원)을 차지하는 LED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LG이노텍이 7.32%, 삼성전기가 3.91%나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루멘스(1.08%), 대진디엠피(0.37%)·필코전자(1.43%) 등이 상승했다.

 태양전지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과 태양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스에너지가 5.10% 올랐고, 소디프신소재가 3.95% 올랐다. 이 밖에도 자동차용 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SDI(3.87%)·LG화학(3.57%) 등도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규모가 큰 만큼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투자 내용이 나오기 전에 기대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