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032830]이 12일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株)로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11만9천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30분 현재 2천500원 내린 1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1만원 대비로는 6.4% 오른 수준이다.
장중 12만1천원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더는 상승탄력을 얻지 못하고 11만7천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자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거래는 폭발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의 거래량은 332만8천174주, 거래대금은 3천94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1조2천243억원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 직후에는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3조5천억원대로 현대차(29조6천억원대)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에 금융 대표주(株)인 신한지주(21조1천억원대), KB금융(19조4억원대)의 시총이 크게 줄면서 삼성생명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선 상태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에 대해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로 12만5천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수급 요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적정주가를 13만4천원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