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민·관 공동으로 개발한 홈 이산화탄소 컨설팅 체크리스트로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진단을 해주는 ‘홈CO₂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 배출증가율이 OECD국가 중 1위다. 가정과 상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이 58%(서울시 기준)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에너지 진단 프로그램은 없어 가정에서의 에너지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금천구는 에너지진단협회와 구청 내 환경과 학습동아리인 도전 ‘제로’가 협력·연구해 가정 내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전반의 소비행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진단표를 만들고 홈 CO₂컨설팅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기후변화시범아파트로 지정된 가산두산위브아파트와 독산한신아파트 등 2개소 2400가구를 우선 진단할 예정이다. 또 진단결과를 토대로 생활 속 작은 습관 개선을 통한 녹색생활 실천이 가능토록 각 가정에 맞는 에너지 절약방안,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맞춤형 설계를 제공키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진단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참여세대를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량의 주기적 모니터링과 관련 자료의 DB화를 실시할 것”이라며 “세대별 온실가스 감축량을 SMS 문자로 주기적으로 알려줌으로써 꾸준한 실천과 주민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