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D 분야 기술 표준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정부는 2012년까지 국내 표준을 마련하고 국내 전문가의 국제 표준 기구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우리 표준을 국제 표준화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3D 관련 해외특허 출원·등록비용은 5개국 출원에 5000만∼1억원에 이른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이 크다. 정부는 출원 포기 사례를 막고자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KOTRA에 지원 창구도 마련해 주요 선진국에서 특허 출원 등록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3D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3D 관련 전시회 등도 개최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허청도 지난해 말 ‘표준특허반도체재산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표준특허 제도 운용과 연구, 표준특허 관련 인력양성기반 구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표준화 유망기술에 대해서는 ‘표준특허창출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업의 특허 관련 업무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이하 KEA)도 지난 2월부터 ‘차세대 3D 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열고 관련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KEA는 소프트웨어와 3D 제작장비는 하드웨어에 비해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판단,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KEA는 관련 기술을 선점한 외국기업이나 ‘특허 괴물’의 특허 공세에 대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 3D 글로벌 펀드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3D 기술 표준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치단체도 3D 원천기술 확보에 열심이다. 인천시는 2005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88억여원을 들여 ‘실감형 3D영상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12개 기업과 4개 대학이 참여해 46건의 특허 출원과 25건의 등록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