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세계, 실감미디어] <2부-5>중소업체도 특허 확보 활발

 지난 3월 전자신문사 주최로 열린 ‘3D 월드포럼’에는 ‘3D 파워포인트’가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3DTV나 모니터를 통한 입체영상이 아닌 입체 파워포인트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입체 파워포인트는 3D 전문 중소기업 레드로버의 작품이다. 레드로버는 2007년 입체 파워포인트 개발에 들어가 작년 말 ‘버전1’ 개발을 완료하고 원리와 원천 특허를 취득했다. 3D 프로젝터는 물론이고 두 대의 일반 프로젝터로 입체 효과를 낼 수 있다. 3DTV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레드로버는 입체 파워포인트를 가능하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20여건의 3D 관련 국내외 특허를 보유했다.

 마스터이미지3D도 10여건의 3D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마스터이미지3D는 전 세계 40여 국가에 1600개 3D 입체 영상 시스템을 공급한 기업. 이 업체의 극장용 3D 영상시스템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 빅아이엔터테인먼트도 입체 영상 포맷과 크기를 상영 플랫폼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전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3D 특허 출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