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는 김씨. 이럴 때면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간단한 클릭으로 김씨는 고향 풍경에 다다른다. 스마트폰을 이리 저리 움직여본다. 휴대폰이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고향 제주도 상공에 띄운 소형 무인비행체가 방향을 바꾼다. 제주도 곳곳을 감상하면서 김씨는 오늘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린다.
ITRC포럼 2010에서 스마트IT그룹(그룹장 김두현)은 휴대폰과 연관된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6개 연구센터가 모여 똑똑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첨단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SF영화에서나 그릴 수 있던 풍경이 스마트IT그룹의 활발한 연구개발로 머지않아 우리 손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건국대학교 무인비행체SW융합연구센터(센터장 김두현)는 소형 무인헬기를 활용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소형 무인헬기를 무선통신 기술과 접목하면 사례에서 본 ‘휴대폰 플라잉 IT서비스’ 같은 흥미진진한 서비스가 탄생한다. 재해 현장에 소형 무인헬기를 투입해 실시간으로 다각적인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경상대학교 항공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센터장 전용기)는 항공산업에 IT를 융합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능 SW를 탑재해 무인 전투가 가능한 전투기, 긴급사태 발생시 자동으로 공항을 찾아가는 항공기 등 응용처는 무궁무진하다.
선문대학교 차세대임베디드소프트웨어개발환경연구센터(센터장 임기욱)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SW를 더 쉽고 편리하게 개발하는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임베디드 SW 개발자에게 필요한 각종 도구를 통합한 ‘Esto-A’ 개발 환경을 무상 보급(공개SW)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 지능형HCI융합연구센터(센터장 추현승)는 기술에 인간의 오감과 주변 상황을 결합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원천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제스처 인식을 통한 실감나는 게임, 주변 상황에 따라 볼륨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폰, 원어민 강사가 원격 연결된 홈로봇(HoBo) 등 다양한 성과물을 내놨다.
전남대학교 차세대휴대폰인터페이스연구센터(센터장 이칠우)는 차세대 휴대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감성을 고려해 휴대폰이 자유자재로 터치·음성·카메라·제스처 인터페이스를 맞춰주는 기능이 가능해진다.
포스텍 이동단말내장형소프트웨어연구센터(센터장 김종)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컨버전스 단말 기술을 소개한다. 음성 인식, 동작 인식 등 지능적인 인터페이스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자동항법 기능의 소형 무인헬기’ ‘멀티코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항공기 시스템 시현장비’ ‘양방향 태그가 부착된 의복’ ‘제스처 인식을 이용한 휴대폰 제스처 인터페이스’ 등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