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10’과 함께 국내 유수의 연구소, 대학, 민간 기업들이 개발해 온 눈부신 연구 성과물을 함께 선보이는 장도 마련된다. 바로 ‘G텍(G-TEK: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 2010’이다.
G텍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우리 미래를 이끌 우수 기술과 연구 결과물을 보유한 기업들이나 기관을 소개하는 자리다. 나아가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거래의 장이 함께 열리고, 기술 기반의 투자유치 활동도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IT융합관, 그린기술관, 기업지원관 등 3개 관이 마련돼 100개가 넘는 기업과 기관의 기술과 연구성과가 일목요연하게 소개된다.
우선 IT융합관에는 IT와 결합된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바이오분야 등 융합기술이 집중 선보인다. 이미지 가상화 공유기술(네보컴), LED 평면 가상 해양 체험 콘텐츠(프라이머스코즈·아스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서울도시철도공사), 증강현실(광주과학기술원) 등이 대표적 전시물이다. 아울러 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상담도 펼친다.
그린기술관은 청정, 환경, 에너지기술 등 녹색성장 기술을 보유한 기관과 기업이 대거 참여해 친환경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이 전시관에는 3날개 고효율 풍력발전기(엔피더블유), 휴대용 태양전지 모듈(우경이엔지), 세포치료제용 세포 배양기(한일과학기술) 등 40여개 기술이 전시된다.
기업지원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금융투자협회,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이전센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투자유치, 자금알선, 기술거래 등을 지원한다.
25일, 26일 이틀간 이어지는 IT이전 설명회도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행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정부 출연연과 20여개 기업 및 수도권 대학들이 참여해 해당 기관이나 기업,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거래하는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첫날에는 ETRI를 비롯한 기업들이, 둘째날에는 수도권 대학 등에서 다양한 IT 융합 기술을 사고 파는 장이 열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IT솔루션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 및 중동 각국 바이어와의 1대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도 함께 예정돼 있다.
G텍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김용근 원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역량이 산업화와 국부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G텍이 지속적인 기술혁신 역량 강화와 더불어 출연연구소 및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을 적시에 사업화하고 산학 협력 기반을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