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가 축구를 한다?

로봇 청소기가 축구를 한다?

로봇 청소기를 이용한 이색 축구 대회가 열린다.

LG전자(대표 남용)는 2010년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달 16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홀에서 ‘로보킹 미니 축구대회’을 연다.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한 팀 중 추첨으로 선정된 32팀이 치르며 한 팀은 가족 구성원 2명으로 구성된다. 32팀은 대진표에 따라 A와 B 두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기 방식은 각자 1대 로봇 청소기를 리모컨으로 조작해 상대방 골문에 공을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한다. 패널티 킥, 승부 차기, 반칙, 실격 등 축구 대회 규칙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기에 사용되는 로봇 청소기는 축구대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축구공 모형의 로봇 청소기로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우승 팀에게는 황금빛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42인치 LED TV를 준다. LG전자 이기영 마케팅 팀장은 “로봇 청소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고 말했다. 이 대회는 개그맨 김대희· 문세윤 사회로 진행하며 로보킹 듀얼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줄리엔 강도 행사도 참여한다.

LG전자 로보킹은 업계 첫 2개 카메라와 51개 상황 판단 센서로 집안 공간을 정밀한 지도로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구성해 기존 제품 대비 30% 가량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해 준다. 올해 6월 월드컵을 기념해 7개 강국 국기가 그려진 로보킹 스페셜 에디션도 새로 출시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