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 이후 이재철 SK C&C 금융컨설팅팀 위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기업들은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른 변화를 겪고 있다. 우선 관리회계 등 경영관리 분야를 전면 수정하고 리스크 관리를 재검토하는 기업 내부의 변화가 일고 있다. 경영관리는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내부통제와 관리회계, 성과관리 분야의 개편과 보완이 필요하다. 또한 공시자료가 다양하게 세분화됨에 따라 기존의 리스크 관리에 행동경제학적 접근에 따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변화는 기업의 가치평가 기준이 바뀐다는 점이다. 과거에 적용됐던 평가방법을 사용할 경우 평가의 기초자료에 대해 세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회계기준의 변화도 주요 변화의 요인 중 하나이다.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으로 인해 국가간, 기업간 경제상황 변경을 회계기준이 수용하면서 기준의 제·개정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회계처리 기준과 관련 제도, 시스템의 지속적인 재개편과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재철 SK C&C 금융컨설팅팀 위원은 “이러한 변화들 때문에 기업들은 합리적인 회계처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부 항목별 IFRS의 내재화가 필요하고 관련 인력의 전문성 배양과 함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FRS 도입으로 기업의 대외 신뢰도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지만, 이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소 때문에 기업경영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위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기존의 리스크 위원회, 감사 위원회, 내부통제 위원회 등을 하나로 통합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를 구성해야 한다고 이 위원은 말했다.
이 위원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목적에서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해 각각의 논제를 기업 생존의 관점에서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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