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2020년 세계 20위 팹리스 도약”

 김경수 넥스트칩 사장(왼쪽)이 1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비전선포식을 한후 직원들과 ‘슬로건’을 배경으로 함께 활짝 웃고 있다.
김경수 넥스트칩 사장(왼쪽)이 1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비전선포식을 한후 직원들과 ‘슬로건’을 배경으로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넥스트칩이 2년 뒤인 201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0년에는 5000억원까지 매출 규모를 높여 세계 20대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넥스트칩(대표 김경수)는 13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임직원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실행전략으로 △Best Chip(하이앤드 기술개발) △Best Company(일류기업으로 성장), △Best Culture(넥스트칩 기업문화의 정립) 등 ‘스트레티지 3C’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으로 내세운 슬로건은 ‘활짝! 넥스트칩’으로, 즐거운 삶을 창출하는 일류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넥스트칩은 CCTV용 카메라 이미지신호처리칩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소니, 샤프에 이어 14%의 점유율로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특히 CCD부터 관련칩을 모두 보유한 경쟁사와 달리 ISP 만으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전제품 등에 터치 인식을 통해 간단한 온오프 동작이 가능한 터치키 센서 분야로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연말에는 CCD(고체촬상소자) 제품까지 출시해 CCTV 관련 칩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경수 사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직원들에게 “단기적으로는 2012년 우선적으로 1000억원을 달성하고 매년 25%씩 성장해 2020년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팹리스 신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 이를 위해 ‘직원들이 즐거운 직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칩은 지난 1분기에 92억5000만원의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초 목표로 제시한 520억원의 연간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매년 창업 기념일 날 직원들이 함께 여행을 갔던 넥스트칩은 이날 가평시 자라섬으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