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재난관리능력 공공기관 중 최고

‘2009년도 재난관리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공공기관 가운데 ‘재난안전관리’를 가장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13일 ‘2009년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농림수산식품부·해양경찰청·한국농어촌공사 3개 기관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재난관리평가를 주관하는 소방방재청은 올 3월 한 달간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재난관리 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12일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 보고한 뒤 1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대학교수 등 민간전문가와 관련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중앙합동평가단의 평가를 거친 것이다. 중앙합동평가단은 서면평가와 현지 확인평가를 통해 재난관리에 대한 기관장 관심도 및 전략적 리더십, 재난관리 프로세스 개선 노력, 유관기관 관계 관리, 각종 시스템 작동 여부 확인, 재난관리 수범사례 등을 점검하고 점수를 매겼다.

평가 결과 농림수산식품부와 해양경찰청은 평가대상 14개 중앙행정기관, 농어촌공사는 15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2007·2008년도 우수기관에 이어 2009년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나날이 재난관리 역량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3개 기관은 리더그룹(장관·CEO 및 국장급 이상)의 재난관리 관심도, 교육·훈련·홍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관리대책, 재난관리 정보·기술·인력 등에 대한 유관기관과 공조체제 구축, 예방·대비·대응 등 재난관리활동 개선 노력, 재난상황실 가동 실태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 외에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6개 기관은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평가 결과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각 기관에 통보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높이고, 앞으로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광역도시철도공사를 평가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