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경험(UX)=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HTC 고유의 UX인 ‘센스(SENSE)’를 채용한 점이다. HTC 센스는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HTC HD2’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운용체계와 상관없이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는 HTC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다. 단말기 외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까지 일관된 특성을 유지하겠다는 HTC의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홈 화면을 7페이지까지 지원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왼쪽 하단에 위치한 홈 버튼을 누르면 전체 7개 페이지를 한 화면에 보여줘 클릭을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위젯과 바로 가기 등을 각 페이지별로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 자신만의 구성이 가능하다. HTC 위젯이 기본 설치돼 있으며 추가 위젯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사용자 선택권도 높였다. 트위터, 모바일 뉴스, 메시지, 각종 통신기능 설정, 음악재생, 구글 검색 등이 대표적인 위젯이다.
◇광센서 핑거마우스=또 다른 장점을 들자면 전면 하단 중앙에 위치한 ‘광센서 핑거마우스’다. 디자이어와 쌍둥이폰으로 불리는 HTC의 넥서스원이 블랙베리와 유사한 트랙볼을 장착한 것과 달리 디자이어는 광센서 핑거마우스로 교체, 부드러운 작동이 가능토록 했다.
광센서 핑거마우스는 우선 복잡한 웹사이트 접속 후 원하는 텍스트를 선택해 클릭할 때나 문자, URL, 검색어를 입력한 다음 중간에 새로운 문자를 첨부하거나 수정할 때 빛을 발한다. 버추얼자판을 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은 입력하던 문자가 틀릴 경우,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광센서 핑거마우스는 조금만 움직여도 원하는 자리로 커서를 옮겨준다. 복잡한 포털 사이트 등에서 링크된 문자를 클릭할 때는 ‘입속의 혀’처럼 움직여준다.
◇플래시 지원=어도비의 플래시 지원도 차별점이다. 이 기능을 활용해 대부분의 플래시 지원 웹사이트들이 무리없이 동작한다. 동영상 콘텐츠 사이트들은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CPU 한계 때문에 재생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PC에서 접속한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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