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어(Desire)’는 구글 넥서스원의 제조사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만 HTC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과 기대감을 집중시켰다.
넥서스원의 ‘쌍둥이폰’ 또는 ‘형제폰’이라는 별칭까지도 얻었던 디자이어는 오히려 넥서스원을 발전적으로 보완한 제품이라는 안팎의 평가 속에 KT와 아이폰을 겨냥한 SK텔레콤의 안드로이 공습에서 선발 투수진에 올랐다.
이 제품은 HTC가 자랑하는 자체 사용자경험(UX)인 ‘센스(Sense)’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최적화된 것으로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급성장한 HTC의 역량과 노하우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사용자들이 간편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하는 HTC 센스는 ‘Make It Mine’ ‘Stay Close’ ‘Discover the Unexpected’ 등 3가지 컨셉트를 모토로 삼고 있다. 그간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상당기간 시장의 평가를 거친 뒤 국내에 출시됐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자이어는 지난달 일본·호주에 이어 이달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에서 사실상 동시에 출시되는 사례도 낳았다.
‘Quietly Brilliant’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광고 캠페인 ‘YOU’를 통해 사용자(고객) 지향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HTC가 디자이어를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