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피스 전면전이 시작됐다.
구글, 한글과컴퓨터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오피스 프로그램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9일 ‘오피스2010’을 출시하며 가세한다. 포털 1위 기업인 NHN도 다음달 ‘네이버 오피스’를 공개할 예정으로 국내외 기업 간 웹 오피스 대전 양상까지 띠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19일 한국 시장에 오피스2010을 내놓는다. 오피스2010의 가장 큰 특징은 PC와 웹, 휴대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점이다.
오피스2010과 함께 발표될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승식 한국MS 부장은 “데스크톱 오피스에서 작성한 문서를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편집한 후 저장해도 원본의 포맷과 시각효과 등이 유지돼 데스크톱에서 최종 버전을 작성할 때 포맷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MS의 웹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과 일반 소비자용으로 나뉘며 소비자용은 윈도 라이브 ID를 써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NHN(대표 김상헌)은 지난해 한글과컴퓨터와 제휴를 중단한 후 사이냅소프트와 개발해 온 네이버 오피스를 6월 공개한다. 네이버 오피스는 N드라이브, 네이버 메일 등에 첨부된 문서파일을 웹에서 열고 편집할 수 있는 워드 프로그램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NHN은 자사 업무에도 네이버 오피스를 도입하며 기관·단체 등 기업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웹 오피스 기업도 시장 수성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는 최근 ‘씽크프리 온라인(www.thinkfree.com)’을 개편하며 기존 PC-웹에서 이뤄지던 웹 오피스 환경을 PC-웹-모바일로 확장했다. 씽크프리 온라인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 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씽크프리 모바일’과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저장된 문서를 활용할 수 있다. 한컴은 앞으로 씽크프리 온라인의 협업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 어떤 모바일 단말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은 개인에서 기업 고객으로 기반을 확대하며 수성에 나섰다. 구글의 한국 파트너인 넷킬러에 따르면 국내 기업 고객이 100여곳을 돌파했다. 정성욱 넷킬러 사장은 “한국 고객 지원을 위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고객 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PC와 웹, 휴대폰을 유기적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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