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스마트폰용 앱 개발 팔 걷었다

정부부처, 스마트폰용 앱 개발 팔 걷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정부부처가 배포중인 주요 애플리케이션 현황

 정부부처들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급에 발벗고 나섰다.

지금까지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곳은 올해 초 ‘미니공감’을 배포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회·기획재정부·법무부·법제처·중소기업청 등 6개 부처에 달한다. 다음달께 지식경제부도 가세할 예정이다.

최근 배포가 시작된 방통위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방통위 뉴스’ ‘주요 일정’ ‘블로그’ ‘이용자상식’ ‘즐겨찾기’ 등 5개 메뉴로 구성돼 방송통신 관련 정책과 동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방통 서비스 가입·해지방법을 비롯해 이동전화 분실시 대처요령 및 불법복제 확인, 통신 요금 줄이는 방법, 통신요금 절약 결합상품 소개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필수 상식과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 e메일링, 행사위치 지도정보 등의 기능이 결합돼 앞서 선보인 정부부처 앱들에 비해 사용자인터페이스와 구성이 쉽고 알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방통위는 다음달 중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초 39개 정부기관에서 운영중인 블로그 콘텐츠를 수집해서 보여주는 문화부의 ‘미니공감’으로 열린 각 부처 애플리케이션 제작은 기획재정부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재정부가 내놓은 ‘시사경제용어사전’(아이폰용)은 경제용어와 시사용어 등 2500개의 풍부한 표제어로 구성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지금까지 약 15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부 미디어팀 관계자는 “신규 용어를 매달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사용자 이용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기기 플랫폼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말 배포가 시작된 법무부의 ‘법아! 놀자’는 제목에서 확인되듯 실생활 관련 법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반인들이 법에 느끼는 거리감을 좁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참여형 앱을 표방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생활법률 비타민’ ‘퀴즈! 솔로몬의 선택’ ‘즐거운 로파크’ 등의 코너에 만화·퀴즈·UCC·이벤트 등을 결합해 사용자들의 쉬운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달 중 어린이를 위한 게임 기능을 추가하고 다른 플랫폼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역시 지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국가법령정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법령과 판례, 헌법재판소의 결정례 등 25만여건에 달하는 공식법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경부는 다음달께 ‘지식경제 용어사전’ ‘에너지 다이어트’ 등 애플리케이션들을 선보인다. 용어사전은 산업경제·무역투자·성장동력 등 코너로 구성되며 에너지 다이어트는 일상생활중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보가 담긴다. 중소기업청도 지난 12일부터 ‘기업마을’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창업·자금·기술·수출·컨설팅·입찰 등 분야 정책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편, 모바일 전자정부 구현에 애플리케이션 형태가 아닌 모바일웹 방식을 권고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별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