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자동차의 충전시스템 표준화를 연내 마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7일 전기자동차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 이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표준화작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표준화 추진 대상은 △전기자동차의 구동 성능·안전 관련 차량시스템 △모터나 전지 등의 성능·신뢰성에 관한 모듈 △충전 인터페이스 형상 관련 충전시스템 등이다,
우선 충전시스템 표준화는 제주 지능형 전력망 실증사업과 연계해 내년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연말까지 국가표준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전기자동차용 리튬 2차전지 성능과 안전성 평가방법 표준을 내년까지 개발, 2012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연비 측정방법 등의 표준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표준화 대응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ISO나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독일·미국·일본 등 전기자동차 선진국들의 국제표준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동구 기표원 에너지물류표준과장은 “이번 표준기술연구회 구성으로 표준화 추진체계와 전략을 정립해 체계적인 표준개발 관리는 물론이고 국제표준을 주도함으로써 전기자동차 양산체제 구축과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