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선도산업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받는 과제는 ‘FPSO 연료가스 압축기 패키지’ 개발이다.
삼성테크윈 주관으로 압축기 개발과 시스템 통합을 담당하고, 참여기관인 동화엔텍과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가 각각 열교환기와 각종 밸브류 개발을 맡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한양대·부산대·한국해양대·경상대·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삼성테크윈은 27개월의 사업기간 동안 제품 개발을 넘어 실제 매출 창출을 위해 시험인증 및 상품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과제인 연료가스 압축기 패키지는 LNG FPSO(부유식 해상 생산저장하역설비), FSRU(부유식 저장 및 재액화 설비)의 발전기나 압축기를 구동하는 가스터빈 엔진에 천연가스를 50Bar 이상의 고압으로 압축·공급하는 해양플랜트의 핵심 기자재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양플랜트는 물론이고 고효율 대형 발전설비, 복합화력발전설비 등 지상용 플랜트와 석유 정제 및 화학공정 등에서 연료공급 압축기를 국산화할 수 있다.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은 국산화에 따른 국내 해양플랜트산업 경쟁력 확대는 물론이고 오는 2011년에는 관련 매출 1100억원에 900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부품 공급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육성 및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1차연도 사업 결과 구성품인 지상용과 해상용 연료가스 압축기를 국내외에서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황영수 삼성테크윈 수석연구원은 “2차연도에는 본제품인 연료가스 압축기 패키지 시제품을 완성해 각 부품별 인증을 추진하고, 패키지 전체의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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