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출연연 첫 성과급 집중 지급제 도입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상 처음으로 성과가 가장 우수한 직원에게 기관 성과급을 몰아주는 파격적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ㆍ원장 박영서)은 출연연 최초로 성과 최우수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경영성과급 집중지급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개인별 경영성과를 평가, 상위 1∼2%의 인력에 기관이 받는 인센티브 재원의 10%를 몰아주자는 것.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인센티브 차등폭이 기존에는 개인별로 7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의 10배가 넘는 지급 평균 대비 최대 800%까지 차이가 났다.

실제 KISTI가 임직원 개인별 경영성과 평가에 따라 이 제도를 적용한 결과 올해 첫 수혜자는 총 7명이 나왔다.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은 경우는이지수 슈퍼컴퓨팅본부장으로 3000만원이 돌아갔다.

또 성원경 정보기술연구실장이 2000만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5명에게는 각각 1000만∼1300만원이 주어졌다. 이번에 지급한 KISTI 임직원의 인센티브는 평균 380여만원이었다.

KISTI는 인센티브 지급 분야로 고객서비스, 연구 및 사업성과, 신사업 발굴 등 재정기여, 경영혁신·정책·제도 개선, 기타 등 5개로 나눠 외부 전문위원 5명을 선정해 평가했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우수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성과 창출에 대한 직원들의 열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