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전지 폭발방지 회로기술로 세계 석권

파워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노트북PC용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 SM
파워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노트북PC용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 SM

 파워로직스(대표 정상호·박창순)는 2차전지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2차전지 보호회로(PCM)를 생산하는 업체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지난 10여년 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PCM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한 회사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5대 휴대폰 제조사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방전 전압에 의해 높은 온도에서 폭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회로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휴대폰이나 노트북PC, 스마트 폰 등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는 모든 제품에 보호회로가 적용된다. 파워로직스는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PCM과 노트북용 스마트 모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트북 고객은 HP, 델 등 글로벌 기업들이다. 더욱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대용량의 소형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이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올해 기술력 강화, 수주 극대화, 수익성 향상, 내부역량 강화 등의 경영실천을 통해 올해에는 작년 대비 약 15%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더 나아가 향후 전기자동차용 시장 등 새로운 보호회로 분야에서도 1위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2000년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신뢰성과 전압·온도·전류 제어의 정확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MS는 여러 배터리의 충·방전 상황을 감지해 최적의 충·방전을 구현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한국전력의 전력저장용 BMS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CT&T의 NEV용 BMS, 현대중공업의 BUS용 BMS를 납품했고 해외의 EV용 BMS 공급도 진행 중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BMS 전용 양산라인을 구축해 내년에는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용 BMS를 양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