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관리 솔루션업체 CA가 사명을 CA테크놀로지스로 바꾸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CA테크놀로지스(대표 빌 맥크래켄)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IT관리 콘퍼런스 ‘CA월드2010’을 열고 CA테크놀로지스의 새로운 브랜드와 사명,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빌 맥크래켄 최고경영자(CEO)는 “CA는 기술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CA테크놀로지스로 변경은 고객의 사업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IT솔루션 리더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맥크래켄 CEO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IT속도와 유연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CA테크놀로지스는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하며 관련 정보 오피니언 리더로 발돋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CA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제공회사와 최고정보책임자(CIO), 고객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 ‘클라우드 코먼스(Cloud Commons)’를 개설한다.
또 카네기멜론공대와 공동으로 각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과 성능 등을 측정하는 서비스측정지수(SMI:Service Measurement Index)를 개발, 발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와 서비스측정지수가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CIO들은 클라우드컴퓨팅이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보장하는지 알지 못해 도입을 주저해왔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CIO는 클라우드 코먼스에서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세계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의 서비스 수준과 기능, 특징, 사용자의 평가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SMI를 보고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에 적합한지 참고할 수 있다. CA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코먼스에 클라우드컴퓨팅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이베이로 성장을 노리고 있다.
빌 맥크래켄 CEO는 “비용을 감소해야 하는 경제 상황과 기술의 발전, 고객의 요구 등 3가지 요소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며 “클라우드코먼스는 물론 가상화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등 솔루션으로 IT시장에 새로운 전기로 다가온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