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대표 동현수)은 LCD모듈 핵심부품인 광학용 편광판 전문업체로 지난 1988년 설립 이래 중소형 편광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분야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편광필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부품·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TN-LCD용 편광판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2000년 컬러 STN-LCD, 2003년 모바일 TFT-LCD 개발을 단계적으로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2006년에 모니터용에 이어 노트북PC와 LCD TV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3월 제일모직은 이 회사를 인수했다. 제일모직은 삼성 관계사의 전자 관련 기술과 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의 차세대 기반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구축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됨으로써 막대한 투자자금 조달하는 데도 유리해졌다.
에이스디지텍이 편광판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제조기술과 공정기술을 확보, 편광판 설비제작 업체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한 덕분이다. 에이스디지텍은 이미 1998년 설립 때부터 편광판에 대한 공정기술을 보유, 독자적인 설비 구축이 가능했다.
아울러 공정 설비의 설계부터 핵심 제조기술 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생산과 설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즉시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편광판은 입사광의 수직 또는 수평 편파를 구분해 통과시키거나 차단시킬 수 있는 성질의 필름이다. 모든 LCD에는 2장의 편광필름이 사용된다. 이 편광이 LCD 액정을 지날 때 화소별로 액정의 나열 방향을 전기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화소의 밝기가 변하게 된다. 에이스디지텍이 생산하는 편광판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0년 1월 기준, 노트북용 13%, 모니터용 14%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스디지텍은 핵심기술의 플랫폼 강화를 통해 선진기술을 선점하고, 글로벌 마케팅 및 R&D, 품질역량을 강화해 2012년 세계시장점유율 18%를 달성해 세계 3대 편광판 업체로 도약한다는 미래비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