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스마트폰용 범용 상품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
상품 바코드 기반의 모바일비즈니스를 위한 범용 애플리케이션이 경제계 주도로 개발된다. 상품정보 제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하는 것으로 국내에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이폰·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용체계(OS)에 따라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벤처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코드 등록·관리를 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은 올 하반기 보급을 목표로 ‘모바일 상품정보 제공 범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모든 상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동영상을 포함한 상세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예컨대 와인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 상세정보에서부터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음식정보, 할인쿠폰 다운로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상의가 직접 범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비즈니스 환경에 중소·중견기업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스마트폰 모바일비즈니스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대기업과 달리 상품 라인업이 적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부터 고객 접근까지 프로세스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유통 대기업들은 이미 스마트폰에 특화한 제품 홍보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상의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비즈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환경에 특화한 사이트를 구축해야 하는데 OS 하나당 구축비용이 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까지 소요된다.
상의는 조만간 IT업체를 통해 범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분기 중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보급·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상의는 초기 보급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유통업계와 공동으로 매장에 스마트폰 검색 제품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는 등 시범사업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모바일 사이트 및 콘텐츠 제작용 템플릿도 함께 개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진 상의 유통물류진흥원 표준사업본부장은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기업들도 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하반기부터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