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톱/취재/스마트그리드협“글로벌 허브기관으로 도약”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글로벌 허브기관으로 도약대에 선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18일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올해 국제스마트그리드연합회를 출범해 2016년께는 의장국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호주·북아일랜드·일본·중국·말레이시아 5개국을 시작으로 세계 50개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제스마트그리드 포럼 톱3 위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협회는 2015년까지 산·학·연·관 3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을 추진해 표준화 로드맵 작성, 국제표준 전문가 양성, 국제 표준화 활동 지원체계 구축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가스마트그리드 표준개발 협력기관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표준 완성 및 국제표준 100종 제안도 채택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전문 연구소를 세우고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도 설립해 연간 10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는 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협회는 제주도와 성공적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대표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실증단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비전 2020’을 통해 회원사를 지금의 10배 수준인 1000개까지 늘리고, 14명인 내부 조직인원을 12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학계, 산업계 관련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인터뷰=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스마트그리드의 성장 잠재력을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LS산전 부회장)은 이날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그리드의 성장잠재력을 믿고 산업계가 다함께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구자균 회장은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목표는 일관된 정책과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법 제정, 추가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예산확보 등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 보완, 기술개발 성과물들의 종합적 실증을 통해 성과물들이 표준화 과정을 거쳐 사업화됨으로써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계·연구계·정부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올해 특히 회원사 권익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는 정부-업계간 간담회와 더불어, 콜센터 개설·운영을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소하겠다”며 “11월에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제주도에서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Korea Smart Grid Week) 행사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세계의 주목을 끌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단일 전력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ICT 기술 또한 손꼽히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면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다”며 “또 2030년까지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 지원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